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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북리뷰]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켈리 라이트






 1. 배당에 대해

배당주 투자는 어떠한 투자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매우 안전하고 매력적인 투자전략이다. 배당은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현실의 '돈'일 뿐만 아니라 전문가에 의해 충분히 조작될 수 있는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의 숫자에 의지해야 하는 EPS, PBR과 달리 기업이 실제로 이익을 내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를 제공한다. 배당은 기업 미래 이익의 변화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신호' 로써 회사의 수익 전망이 밝다고 느끼는 최고경영자만이 배당을 인상하게 된다. 기업 경영진과 이사회가 배당을 늘리기로 찬성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밖에 없다. 회사의 이익이 전보다 늘어났거나 향후 더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배당을 늘리는 것이다. 기업의 현금배당 인상은 기업 경영진의 미래 수익 예상이 매우 낙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배당의 지속적인 증가는 해당 기업이 사업비용을 충분히 감당하고 부채에 대한 이자를 잘 갚고 있으며 성장 동력을 이어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주들에게 보상을 안겨 줄 만큼 충분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하고 믿을만한 증거다. 따라서, 배당을 오랫동안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블루칩 기업에 장기간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주식투자 전 배당은 투자자들이 필수적으로 체크해야 할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2. 배당투 투자를 위한 블루칩 기업 선정 방법 ( 미국 다우지수 기준 )

-과거 12년 중 최소한 7년은 기업이익이 증가해야 하고 배당은 5배 이상 커져야 한다.

  . 12년 동안 경기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면서 7년 이상의 해에 이익이 증가한 다는 것은 운 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유능한 경영진들이 수완 있게 기업을 경영해야만 가능한 일종의 위업이다. 


- S&P에서 부여하는 기업 퀄리티 순위가 A+ 등급이어야 한다. 

  . S&P 퀄리티 순위는 최근 10년간 주당순이익과 배당을 기초로 만들어진다.


- 적어도 500만 주 이상의 보통주가 시장에서 거래돼야 한다.  

  . 유동성이 충분해야 한다. 


- 최소한 80명의 기관투자자가 해당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 블루칩을 대중으로부터 인기 없는 저평가 시절에 사놓은 주식이 기관투자자들과 모멘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들어가기 되면 이 주식은 상승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역사적인 고평가 영역에 도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 최소 25년 동안 배당이 중단된 적이 없어야 한다. 

 . 이 기간 동안 수없이 격렬한 불황이 찾아왔으며 기업의 실적은 춤을 췄을 것이다. 그럼에도 배당을 지속했다는 것은 이 기업의 경영진이 매우 능력이 뛰어나며 제품 및 서비스가 다른 기업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이다. 


위 다섯 가지 기준을 조건을 적용할 경우 99%의 미국 다우지수 상장 기업이 필터링되며 극소수의 초엘리트 기업만 남게 된다. 이 기업들 중 저평가된 기업을 선택하여 매수하고 배당을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시장에서 제 평가를 받게 되어 주가가 상승하게 되면 그때 매도하는 투자방법이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 전략이다. 물론 퀄리티가 위 조건처럼 깐깐하지 않아도 고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라면 배당가치 투자전략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데 저자가 경험한 바로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경쟁력을 갖춘 블루칩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 전략을 실행했을 때 최고의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한다. 


3. 배당주 투자 방법

- 우선 전체 투자금의 100%를 투자하지 않는다. 투자자금의 몇%를 투자할지 신중한 시장 상황 판단이 필요하다. 또한, 아무리 좋아 보이는 배당 주식이라도 한 종목에 큰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20종목 정도의 철저한 분산투자 )

특정 업종의 주식들이 대거 저평가되었다고 이를 과하게 편입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 해당 업종의 주식 중 주가가 매력적이고 높은 배당수익률, 낮은 부채비율의 주식 중 하나를 선별 ) 항상 분산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2번에서 선정된 블루칩 기업 중 PER가 다우지수의 PER를 하회하고 PBR이 3배 아래, 현재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50% 이하, 배당성향 마찬가지로 50% 이하인 종목을 선별한다. 그리고 해당 종목들의 역사적인 차트와 배당수익률 차트를 그린다. 개별 기업의 주가는 배당수익률의 역사적인 고점(주가 저평가 영역)과 저점(주가 고평가 영역) 사이에서 순환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패턴이 한번 형성되면 구조적인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기존에 형성된 패턴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개별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접근하면 매수, 고평가 영역에 접근하면 매도하는 방식으로 투자하면 주식의 하락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 주가의 하방 경직 ) 자본이득의 상승잠재력을 극대화(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 ) 하며 배당수익률이 최고로 높아지는 저점에서 매수함으로써 배당소득의 증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단 배당수익률이 무조건 높다고 매수하면 안 되고 주가가 그토록 크게 하락했다는 것은 기업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징조'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전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4. 배당주 그룹을 통한 주식시장 시황판단

- 2번에서 선정된 블루칩 주식들을 나누어 저평가 그룹, 고평가 그룹, 상승추세 그룹, 하락 추세 그룹으로 묶고 각 그룹에 몇 개의 주식이 존재하는지 비중을 연도별로 확인해 보면 현재 전체 주식시장이 고평가 됐는지 저평가 됐는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 된다. 고평가 그룹에 속한 주식 수의 비중이 높은 경우 전체 주식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할 수 있고 저평가 그룹에 속한 주식 수의 비중이 높은 경우 주식시장이 현재 침체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5. 한국시장 적용

2번에서 거론된 블루칩 기업 선별 기준을 한국 시장에 적용해보면 안타깝게도 해당하는 기업이 단 하나도 없다.( 있다면 알려주세요 ) 기준을 조금 낮춰서 적용해 보자. 조건은 다음과 같다.

- 과거 10년 중 최소한 5년은 기업이익이 증가해야 하고 배당은 2.5배 이상 커져야 한다.

- KRX( 한국거래소 )에서 개발한 지수인 '코스피배당성장50' 에 포함된 주식이어야 한다.

 . 코스피배당성장50에 포함되려면 아래의 6가지 기준을 전부 충족해야 한다.

  ① 시장규모 : 시가총액 상위 50% 이내

  ② 유동성 : 거래대금 상위 70% 이내

  ③ 배당실적 : 최근 7사업연도 연속 배당

  ④ 배당성장 : 최근 사업연도 주당배당금이 최근 7사업연도 평균 주당배당금보다 증가

  ⑤ 배당성향 : 최근 5사업연도 평균 배당성향 60% 미만

  ⑥ 당기순이익 : 최근 5사업연도 연속 당기순이익 실현


- 적어도 500만 주 이상의 보통주가 시장에서 유통돼야 한다.

- 최소한 3곳의 기관투자자가 해당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 최소 10년 동안 배당을 중지한 적이 없어야 한다.

- PER가 KOSPI 전체 PER(13)를 하회하고 있다.

- PBR이 1 아래

- 부채비율 50% 이하

- 배당성향 50% 이하


위 기준에 부합하는 우연히 발견한 두 종목 ( 국도화학, 세방전지 )을 분석해보자.

 * 주의 = 종목추천이 아님. 투자 후 손실발생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고평가시주가 = 주가가 많이 상승하여 배당수익률이 낮아진 경우

저평가시주가 = 주가가 많이 하락하여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경우

 


국도화학
 - 2008년 말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그 이후로 매수기회가 없다. 40,000원 아래까지 주가가 내려온다면 매수고려


세방전지
 - 2008년 즈음의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그 이후로 매수기회가 없다. 20,000원 아래까지 주가가 내려온다면 매수고려

6. 종합

- 저자가 설명하는 블루칩 그룹에 포함되기 위한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얼핏 계산해 보면 상장 주식 중 99% 이상의 주식이 필터링 된다. 블루칩 그룹에 포함시킬 수 있는 주식을 평소에 선정해 놓고 개별 기업의 시장에 상관없이 시장충격(EX : 금융위기)으로 블루칩 그룹의 주식이 급격하게 하락하여 배당수익률이 역사적인 고점까지 온 경우 놓치지 말고 매수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