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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북리뷰] 그들과의 전쟁 - 최윤식

 

     최근 인생을 바꿔놓는 수준의 인생의 아픈 경험을 했고(ㅜ.ㅜ) 거의 2년을 정신을 못 차리며 방황한 거 같다. 정신이 돌아온 지 수 개월, 관심 밖에 있던 경제에 자연스레 다시 흥미를 붙이게 되었다. 요즘 들어 금리, 환율, 채권, 주식, 원자재 등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면서 거시경제를 바라보는 게 재미지다. 이건 정말 답이 없다. 코에 붙이면 코걸이 귀에 붙이면 귀걸이. 거시경제 관련하여 뭔가 읽을거리가 없을가 하던 찰나에 마침 6년 전? 에 사두고 읽지 않고(못하고) 보관해놨던 책이 보였고 그게 '그들과의 전쟁' 이다. 뭐 대충 요약하면 우리는 반드시 투자를 해야 하는데 호구는 되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과거 인간의 탐욕의 역사를 통해 반성할 부분을 배우고 어떤 메커니즘으로 세계경제가 흘러가고 있는지 공부를 해라. 그리고 끊임없이 예측하는 나만의 훈련을 반복하면서 경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자! 가 주 내용이다. 이하 책 설명

 

1. 경제에 대한 통찰력을 가졌는가.

  직장인이 순수하게 월급만 아끼고 저축해서 경제적인 자유를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은퇴 후 근로소득 없이 수십 년을 살아야 하는데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투자 세계의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큰 부자가 되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최소한 나의 돈을 까먹지 않고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있는건지 아는 수준의 단계라도 도달해 있어야 하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세계경제의 근본적인 이치와 구조, 현재 우리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제전쟁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금융시장의 크고(국가포함) 작은 플레이어들은 자원봉사단체나 기부단체와 같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다. 금융위기를 자초하고, 그것을 통하여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는 탐욕스러운 맹수와 같다.  여기서 토끼 같은 개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평소 꾸준한 훈련을 통해 내게 주어진 정보를 판단하고, 연관하여 생각하고, 논리적 유추를 통해 확장하여, 최종적으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적합한 수준의 지식으로, 재구조화하는 능력을 키움으로써 힘을 키우는 것이다.  금융자본들이 어떻게 경제전쟁을 일으키고, 각종 금융위기들이 어떻게,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그 구조와 이치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2장 경제전쟁 - 그들은 누구인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과거 수천 년 동안 경제의 거품과 몰락의 역사는 항상 반복되었고 인간의 본성(탐욕)이 없어지지 않는 한 미래에도 같은 방식으로 반복될 것이다. 경제전쟁은 왜 발생하는가? 역사를 보면서 그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화폐의 탄생, 최초 은행의 기원, 전쟁자금이 필요한 독재자와 은행가의 욕망이 결합하여 만들어낸 합작품이 시중에 유동성을 풀었고 신용팽창이 발생하고 거품이 발생하고 커지다가 어떻게 터지는지, 금융가문은 정부와 결탁하여 어떤 방식으로 성장했고 세계경제를 조종하는 거대 집단이 되었는지, 이를 막으려고 했던 사람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죽음) 역사를 공부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 금융시장은 시스템적인 원리를 기반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돌아가는 판이 아니다. 머릿속에 서로 다른 이익을 계산하면서 온갖 전략과 전술 권모술수 협잡이 난무하는 전쟁과 다를 바 없다. 언론이 보도하는 표면적인 정보들만 가지고 순진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 

 

3. 경제전쟁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중앙은행이 채권을 매입하고 신용을 창조하면서 인플레가 발생하는 과정, 그것이 가속화되면서 거품이 발생하고 터질 때 그 사회의 자산이 글로벌 플레이어들에 의해 어떻게 강탈당하는지 알고 있어야 하며 금리, 환율, 인플레, 자산 시장, 채권, 경제지표 등 간의 유기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공식이 없다. 경제 교과서에는 시장에 참여하는 경제활동 주체들이 동일한 지적능력, 동일한 정보, 동일한 경제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한다 가정한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경제활동 주체들이 서로 다른 지능, 정보, 경제모델을 가지고 비합리적으로 본능적으로(탐욕적으로) 행동한다. 경제 상황은 대외 여건에 따라서 이렇게 될수도 저렇게 될수도 있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경제를 이해하면 안 된다. 경제학은 실체적 진실의 본체가 아니며 실체적인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 중 하나일 뿐. 모든 이치에 적용되는 엔지니어링이 아니다.